Wise 계좌 개설 후기 – 시작도 전에 돈부터 요구한다고요?

 

해외 송금을 위해 Wise 계좌를 개설했지만, 입금 요구와 수수료 차감 등 불편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실제 후기와 문제점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Wise의 홈페이지 모습

 

Wise 계좌 개설, 시작부터 불쾌했던 경험

해외에서 송금을 받을 일이 가끔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페이팔 계좌를 가지고 있었는데, 수수료가 너무 높아서 해외 결제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찾던 중 국내 계좌로는 송금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페이오니어도 삐걱거렸습니다

그다음엔 페이오니어를 시도해 봤습니다.

처음엔 괜찮을 것 같았지만 이메일 인증 문제, 계좌 확인 오류 등으로 인해 끝까지 개설이 되지 않았습니다.

명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용 시작 전부터 계속 걸림돌이 생겨 결국 포기했습니다.

돈을 먼저 입금하라는 Wise

 

가입은 쉬웠지만, 시작은 돈부터 요구하는 Wise

마지막으로 Wise에 가입했습니다.

가입 절차는 간단했고, 앱도 잘 되어 있어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분명 가입은 완료됐는데, 계좌는 개설되지 않았더군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먼저 입금을 해야만 계좌가 열리는 구조였습니다.

돈부터 넣어야지만 가입이 된다는 wise

 

무조건 20파운드? 그 와중에 수수료까지

GBP(영국 파운드) 외 다른 통화로는 시도조차 안 되고, 20파운드 이상을 넣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수수료가 차감됩니다.

실제로 20파운드를 입력하면 환율과 카드 수수료, Wise 자체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0.44달러가 떼입니다.

시작도 전에 돈을 내야 하고, 그것도 수수료까지 먼저 빠지는 구조라니... 이건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기술 오류까지 겹친다면?

심지어 특정 통화 간 송금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에러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USD를 기준으로 전환을 시도했을 때 "기술적 문제"라는 경고창이 떴습니다.

결국 쓸 수 있는 방법은 GBP로만, 그것도 특정 조건하에서만 가능했습니다.

 

화폐 단위를 미화로 환전한다고 하면 뜨는 메세지

미화 이외의다른 화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 보면

페이팔은 수수료가 높은 게 단점이지만, 최소한 가입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어디서나 호환이 됩니다.

페이오니어는 고객센터 응대나 인증 절차가 오래 걸리는 게 아쉽고, 와이즈는 사용 전에 강제 입금을 요구하는 구조 자체가 불편합니다.

세 곳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Wise의 이 방식은 특히나 초보 사용자에게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는 점

계좌를 열기도 전에 돈부터 요구하는 구조는 서비스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특히나 작은 금액도 아닌 20파운드나 요구하면서, 그마저도 수수료를 먼저 차감하는 건 서비스 철학 자체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적어도 사용자가 서비스를 체험하고, 마음에 들면 그다음에 유료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한 마디로,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은행 서비스는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도 전에 돈을 강제로 입금하게 만들고, 수수료를 자동으로 차감하고, 기술적 오류까지 덮친다면... 굳이 이 서비스를 써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정말 짜증 났고, 다음부터는 처음부터 페이팔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그냥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총평

별점 ★★☆☆☆☆☆☆☆☆ (2/10)

이상 쿨리뷰의 솔직 후기였습니다.